USB란 무엇일까
과거 PC의 보급이 진행되면서 다양한 저장매체들이 존재해왔다.
현재 그 족보는 플로피디스크와 CD롬을 거쳐 USB까지 이어지고 있다.
USB가 처음 출시되었을 당시 굉장히 이슈가 되었다.
CD보다 작고, 가벼운데 심지어 담을수 있는 용량도 크며, 전송 속도 또한 훌륭했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한 것일까.
USB는 Universal Serial Bus의 약자로, 범용 직렬 버스라고 직역한다.
이것의 본래 목적은 데이터 입출력 당자에 연결해서 주변 기기들을 더 쉽게 이용하도록 만들어진 것인데,
1996년 인텔의 430hx라는 usb 지원 칩셋을 시작으로 2000년대 초부터 본격적으로 보급이 시작 되었다.
USB는 버전이 존재하는데, 1.0을 시작으로 현재 USB 3.0이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USB의 장점과 단점
USB는 꽂으면 스스로 인식하고 동작하는 장점 때문에, 전자기기를 제외한 생활 가전에서도 근래에는 흔하게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미니 선풍기와, 소형 가습기, 공기청정기 등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또한 기기별로 단자를 구분할 필요 없이 대부분의 단자가 통일되어 거의 모든 PC주변기기에 장착이 가능하다.
단점으로는 USB가 직렬 포트이기 때문에 이론상으로 PC 한대에서 최대 127개 까지만 인식한다고 한다.
하지만 일반적인 사용자 환경에서는 127개까지 사용할 이유도 없기 때문에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단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또 다른 단점으로는 선 길이에 따른 연결성 문제이다. USB 2.0 기준으로 5m, 3.0은 3m의 길이를 초과할 경우 정상 작동을 보장할수 없다고 한다. 연장선을 이용하면 실제로 스마트폰의 충전속도가 떨어지는 등 실제 사례가 있다.
USB의 구조와 동작
USB 메모리는 플래시 메모리와 USB 메모리의 결합작품이다.
USB 메모리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플래시 메모리 칩, USB 커넥터, 그리고 데이터 전송을 제어하는 컨트롤러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USB 메모리 속도는 USB 버스 규격뿐 아니라 내장된 플래시 메모리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플래시 메모리는 SLC방식과 MLC 방식, 그리고 TLC 방식 이렇게 세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SLC(Single Level Cell)는 한개의 셀에 1bit의 데이터만 쓸 수 있고, MLC(Multi Level Cell)은 하나의 셀에 2bit 데이터를 쓸 수 있으며, TLC(Triple Level Cell)는 하나의 셀에 3bit의 데이터를 쓸 수 있다.
메모리는 이 셀에 전하를 통해 데이터를 쓰고 지우는 것을 반복하는데, 이것이 우리가 데이터를 기록하고 저장하는 방법이다. 여기서 TLC는 생산하기 쉬워 가격도 저렴하고 고용량으로 생산도 용이하여 널리 사용된다.
하지만 3bit를 쓰고 지우다 보면 서로 복잡해지고, 꼬이는 문제로인해 내구성 문제로 오류가 발생할 확률이 올라간다.
또한 플래시 메모리는 NOR플래시, NAND플래시로 구분되는데
NOR은 빠르지만 대용량으로는 부적합, NAND는 느리지만 대용량으로 구성하기 적합하다.
따라서 NOR은 휴대폰, 셋탑박스에 사용되고 NAND는 SD카드나 메모리스틱에 주로 사용된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USB에 데이터를 저장하면 더 무거워지는지 의문인 경우가 있는데,
데이터를 기록할 때 전자의 위치만 이동하고 실제로 새로 생성되는것은 없기 때문에
USB에 데이터를 저장한다고 해서 무게가 늘어나지는 않는다.
오늘은 이렇게 USB에 대해 얕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이제 저장장치의 미래는 모두 클라우드로 넘어가는 추세이다.
일부 데이터베이스 센터뿐만 아니라 개인이 사용하는 저장장치또한 클라우드로 이동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
기존의 USB와 같은 저장장치는 편리하고 익숙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데이터의 유실 위험과 파손 우려가 있다.
반면에 클라우드는 업로드/다운로드가 번거롭고,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는 불편함이 존재한다.
각자의 장단점이 명확하기에 현 상황에서 개인의 선택은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아직은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