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본체, 구성 부품에 대해 알아보자
살면서 컴퓨터를 직접 조립하고 해체해본 경험이 몇 명이나 있을까.
어쩌면 일부 사람들은 컴퓨터가 어떤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조차 모를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에는 컴퓨터의 부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컴퓨터 부품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가장 먼저 반드시 존재해야 동작하는 부품, 그리고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추가할 수 있는 부품이 그것이다.
반드시 존재해야하는 부품에 대해 먼저 알아보자면, CPU가 있을 것이다.
CPU는 사람에 비유하자면 두뇌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어떻게 움직일지 명령하는 부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예를 들어, 웹 서핑을 한다고 가정해보자. 웹 서핑을 하기 위해 어떠한 프로그램을 실행시켜야 하는데, 이런 판단을 하고 명령을 내리는 것이 바로 CPU가 할 일이다. CPU는 코어와 쓰레드로 성능을 나타내는데, 코어는 CPU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하드웨어 시점에서 연산과 관련된 일을 담당한다. 쓰레드는 반대로 소프트웨어 시점에서의 연산과 관련된 일을 한다.
이 외에도 CPU를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서는 하이퍼쓰레딩, 클럭과 같은 개념도 알면 좋겠지만, 부품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는 것이 핵심이므로 이후 글에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두 번째로는 메인보드가 필요하다.
메인보드(Main Board) 혹은 마더보드(Mother Board)라고 불리는데 이 둘을 같은 말로 생각하면 된다.
간혹 해외에서는 시스템 보드(System Board)라고 부르기도 한다.
컴퓨터에 장착되는 부품이 얼마나 되는지 알고 있을까. 기본적으로 장착되는 부품의 종류만 해도 예상보다 꽤 많을 거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부품들이 상호작용하고 전류를 공급받아야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닐까.
따라서 메인보드는 연결된 모든 부품에 전원을 공급하고, 부품 간 신호를 주고받는 역할을 담당한다.
세 번째로는 파워 서플라이가 필요하다.
파워 서플라이(줄여서 파워라고 부르기도 한다)는 이름에서 알다시피 전력을 공급하는 장비를 의미한다.
이 파워 서플라이는 일반적으로 가정용 220V 교류 전원을 컴퓨터 부품에 맞도록 직류로 변경시키는 변압기 역할을 한다.
변환되는 전압은 12V, 5V, 3V가 대표적인데, 12V는 CPU, 그래픽카드 등에 공급되고,
5V는 하드디스크, USB 단자에 공급되며 이 5 볼트는 컴퓨터 전원이 켜지기 위해 항상 전류가 공급되어야 하기 때문에 컴퓨터 전원이 꺼져도 계속 공급되게 된다. 3V는 램과 메인보드에 공급이 된다.
네 번째로 메모리가 필요하다.
여기서 메모리(Memory)는 램(Random Access Memory, RAM)을 의미한다.
램의 경우 일반적으로 컴퓨터 속도에 영향을 주는 부품 중 하나이고, 얼마나 한 번에 많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지와 관련이 있는 부품이다. 램은 주 기억장치로, 하드디스크 같은 보조기억장치에 존재하는 데이터를 읽고 저장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 램은 컴퓨터의 전원이 꺼지면 정보가 사라지는 휘발성 메모리이며, CPU가 지원하는 메모리 채널에 맞게 구성해야 성능이 100% 발휘될 수 있어, CPU에 대해 먼저 알아보고 RAM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하드디스크이다.
하드디스크는 보조기억장치로, 여기서 하드디스크는 HDD와 SSD를 모두 포함하는 말이다.
HDD의 예전 이름은 자기 디스크(Magnetic Disk Drive, MDD)였는데 플로피 디스크의 출시로 하드 디스크로 이름 이 변경되었다. 하드디스크의 예전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HDD는 자기장의 원리로 자성을 띄는 원판에 자기를 정렬하는 원리로 정보를 기억하고 삭제한다. SSD(Solid State Drive)는 고형 상태 보조기억장치를 뜻하고, 일반적으로 HDD보다 월등히 빠른 속도,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이라는 차이가 있다.
필수 구성 부품, 그 밖에는 무엇이 있나
앞에서 컴퓨터의 필수 구성 부품에 대해 알아보았다.
CPU, 메모리, 하드디스크, 파워서플라이, 메인보드가 있었는데, 비디오 카드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고 실망할 수도 있다.
비디오 카드(그래픽카드)는 다른 말로 VGA(Video Graphics Array)라고 불리며, 그래픽 카드의 기본 역할은 모니터에 그래픽 이미지를 송출하는 역할로 시작되었다. 이 그래픽카드와 관련된 재미있는 점을 알아보자면, 일반적인 저가형 cpu의 경우에 내장 그래픽 유닛이 기본적으로 탑재되어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래픽카드를 별도로 구매하지 않아도 CPU에 내장된 자체 내장 그래픽을 통해 화면을 송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근래 그래픽카드를 활용하는 용도로는 게임, 그래픽 작업, 비트코인 채굴 등이 주목적이 되고 있다.
그래픽 카드 외에 추가로 구성하는 부품은, ODD(CD-ROM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가 있다.
ODD는 CD-ROM과 같은 의미로, CD를 넣어 재생시키고 안에 들어있는 콘텐츠를 실행하기 위한 읽기 장치로 사용되었는데, USB의 등장과 함께 CD의 사용빈도가 줄어갔고, 그로 인해 CD-ROM의 활용도도 떨어지게 되어 최근 출시되는 PC에서는 외장 ODD를 별도로 구매하지 않으면 CD를 읽을 수 없도록 부품이 구성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이번 시간에는 컴퓨터 본체 구성 부품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았다.
이런 부품들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컴퓨터의 모든 시스템이 동작하는 점을 알고 컴퓨터를 대한다면
컴퓨터와 조금 더 친해질 수 있지 않을까 한다.